연 구

국립생물자원관
동백나무 꽃 유래 유산균
엑소좀의 항염 활성 규명 및
탈모 완화 샴푸 제품화
본 연구는 국내 자생 동백나무 꽃에서 분리한 신규 유산균 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데스 DB1(Leuconostoc mesenteroides DB1)의 항염 활성을 규명하고, 이를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평가하고자 수행되었다.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동백나무 꽃에서 신규 유산균을 분리· 동정하고, 해당 균주가 생산하는 엑소좀의 생리활성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특허 출원과 기술 이전을 거쳐 탈모 완화 샴푸 제품으로 상용화되었다.
분석 결과, 유산균 엑소좀은 대표적인 염증 유발 물질인 산화질소(NO)와 염증성 사이토카인 IL-6의 생성을 90% 이상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세포 독성이 낮고 우수한 항염 활성을 보여 다양한 염증성 질환 개선 소재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해당 기술을 2024년 특허로 출원했으며, 이후 국내 화장품 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유산균 엑소좀이 함유된 탈모 완화 샴푸를 개발했다. 본 연구는 자생 생물자원의 기능을 규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특허 출원과 제품 상용화까지 이어진 대표적인 기술사업화 사례로 평가된다.
Ji, W. J., & Kim, D. S. (2026). Leuconostoc mesenteroides DB1 isolated from Camellia japonica flowers and anti-inflammatory composition using exosomes thereof (KR Patent No. 10-2026-0062261). Korean Intellectual Property Office.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양식장 해수에서
분리된 프로디지오신
생성 세균 신종(Hahella aquimaris)
본 연구에서는 미생물 색소의 일종인 프로디지오신(prodigiosin)을 생성하는 Hahella 속의 신종을 제안하였다. 프로디지오신은 적색 색소로, 항암, 항균 및 조류사멸 등 다양한 항생활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에서는 전라남도 진도에 위치한 흰다리새우 양식장 해수에서 분리한 균주인 HNIBRBA332TT에 대해 계통학적, 유전체학적 및 표현형질 특성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해 당 균주는 Hahella 속에 속하는 신종으로 확인되었으며, Hahella aquimaris sp. nov.로 명명되었다. HNIBRBA332TT는 그람 음성, 호기성의 적색 색소 생성 세균으로, 단극성 편모를 가진 막대형 세균이 다. 16S rRNA 유전자 염기서열 기반 계통분석 결과, 기존 Hahella 종들과 95.3–99.9%의 염기서열 유사도를 나타냈다. 전장유전체 분석 결과, HNIBRBA332TT의 유전체 크기는 7.2 Mbp였으며 G+C 함량은 59.5%였다. 전장유전체에서 프로디지오신 생합성에 관여하는 유전자군이 확인되었으며, 분광광도법을 통해 실제 프로디지오신 생성도 확인하였다.
Shin, S. Y., Seo, H., Jeon, Y., Kang, H., Song, H. S., Han, S. I., Song, J. (2026) Hahella aquimaris sp. nov., a bacterium producing prodigiosin isolated from aquaculture seawater. Antonie van Leeuwenhoek, 119, 7.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담수미생물 아스퍼질러스 루추엔시스(Aspergillus luchuensis FBCC-F2629) 균주를 이용한 폐이차전지 블랙파우더로부터 유가금속의 생물학적 회수 기술 최근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보급이 늘어남에 따라 리튬,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 핵심 광물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리튬 등 주요 광물의 대부분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자원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25년부터 폐배터리 블랙파우더 내에서 리튬 등의 유가 금속을 효율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미생물을 탐색해왔다. 그 결과, 기존 황산(H2SO4) 처리 방법보다 높은 금속 회수 성능을 보이는 미생물 아스퍼질러스 루추엔시스(Aspergillus luchuensis FBCC-F2629)를 찾아냈다. 해당 균주의 배양액을 활용한 실험에서 폐배터리 블랙파우더 내 리튬을 최대 90.3%까지 회수했다. 이는 황산 처리 조건 대비 약 9~23%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연구진은 기술 사업화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미생물이 생산하는 유기산을 활용한 유가금속 회수 기술도 개발하고 이를 통해 미생물 배양 시설을 갖추기 어려운 산업 현장에서도 더욱 쉽게 관련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yu, B. G., Mun, H. Y., Han, K. I., Hwang, Y. J., Lee, J. C., Kim, L. W., & Oh, Y. T. Eco-friendly Bioleaching of Valuable Metals from Spent Lithium Battery Black Powder Using Freshwater Fungus Aspergillus luchuensis FBCC-F2629 (KR Patent No. 10-29912899). Korean Intellectual Property Office.
국립생태원
강화 동막리 갯벌의 침입성 염생식물 영국갯끈풀(Spartina anglica)의 침입과 관리 연안 갯벌은 생산성이 매우 높은 생태계인 동시에, 확산력이 강한 조간대 식물의 침입에 취약한 환경이다. 세계 최악의 침입외래종 가운데 하나로 지정된 침입성 염생식물 영국갯끈풀(Spartina anglica)은 2012년 강화도 동막리의 갯벌에서 국내 최초로 확인되었으며, 이후 국내 최대 규모의 군락을 형성하였다. 영국갯끈풀은 지하경을 통한 영양번식으로 빠르게 확산하여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분포 면적이 약 9.2배 증가하였다. 이 과정에서 개방형 갯벌이 식생이 발달한 염습지로 변화하였고, 토착 저서생물 군집의 종 풍부도와 다양성, 서식 밀도가 크게 감소하였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예초와 인력을 통한 물리적 제거 작업이 시행되었으나, 영국갯끈풀의 확산을 막지는 못하였다. 이에 2021년부터 종자가 형성되기 전인 매년 5월과 8월, 연 2회씩 반복적으로 지하부 경운을 실시하여 지하경 연결망을 절단·파쇄하였다. 그 결과 영국갯끈풀의 분포 면적은 55,447㎡에서 2024년 약 250㎡까지 감소하여 99% 이상의 제거 효과를 보였다.
본 사례는 지하경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영국갯끈풀 관리에 효과적이며, 갯벌에서 영국갯끈풀의 재확산과 신규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예찰과 예방적 관리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Lee, S. S., Lee, S. I., Choi, D., & Yu, H. (2026). Invasion and Management of the Invasive Halophyte Spartina anglica at Dongmak-ri on Ganghwa Tidal Flat, South Korea. Proceedings of the National Institute of Ecology of the Republic of Korea, 7(3), 133–141.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백신후보주(ASFV-G-∆I177L/∆LVR)에 의해 유도되는 면역의 지속성 및 방어 효과 확인을 위한 동종의 바이러스 반복감염 실제 ASF 상재지역에서는 백신접종 후 바이러스에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기존 연구들은 대부분 백신접종 후 단일 공격접종만 수행하여 초기 방어효능을 확인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으며, 반복 노출 환경에서 면역이 얼마나 오래 유지되는지에 대한 자료는 부족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ASFV-G-∆I177L/∆LVR 백신의 장기 면역 지속성과 반복 감염 환경에서 방어능을 평가하였다. 실험은 3개의 실험군과 2개의 대조군(양·음성)으로 구성하여 진행하였으며, 임상증상, 체온, 생존율, 바이러스혈증, 바이러스 배출, 항체반응 및 싸이토카인 변화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였다.모든 백신접종군은 반복 공격 또는 지연 공격 후에도 100% 생존하였으며, 발열이나 ASF 임상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대조군은 공격접종 후 모두 고열·임상증상 이후 폐사하였다. 백신 접종 후 형성된 ASF 특이항체는 최소 12주 이상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었으며, 반복 공격접종에도 항체 수준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또한 백신 접종군은 공격접종 후 바이러스의 혈증과 배출이 매우 낮은 수준으로 확인되어, 백신이 병원성 바이러스의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함을 확인하였다.
Zheng, X., Kim, Y., Choi, S. A., Lee, S. J., Shin, S. P., Lee, S. Y., Kim, W., Moon, S. C., Shin, Y., Kim, D. S., Shin, B. C., Choi, S., Sung, J. Y., Kim, G., Jheong, W., & Sur, J. H. (2026). A Repeated and Delayed Homologous Challenge Study Evaluating the Durability of Protection Induced by the Live Attenuated ASF Vaccine Candidate ASFV-G-∆I177L/∆LVR. Vaccines, 14(7), 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