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기후변화란?
A. 기후변화는 평균적인 날씨가 인간 활동으로 또는 자연 발생적으로 바뀌는 현상이다. 그중에서도 기후변화의 주된 원인은 인간 활동이다. 산업혁명 이후 산업이 고도로 성장하면서 화석연료의 사용량이 증가했다. 더불어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등 온실가스가 과도하게 배출됐다. 그 결과 지구의 평균온도가 상승하는 지구온난화가 증폭된 것. 점점 뜨거워지는 지구에서 인간, 생물, 자연은 몸살을 앓고 있다.
Q. 기후변화는 얼마나 심각할까?
A. IPCC*는 2014년 발간한 <제5차 평가보고서>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가속화될 시 2081~2100년 지구의 평균온도는 3.7℃, 해수면은 63cm, 강수량은 4.7% 내외로 증가한다고 언급했다. 미국 뉴욕, 독일 함부르크, 대한민국 인천 등 해안가와 인접한 도시가 물에 잠기고, 약 23억 명의 인구는 극단적 기후에 노출되는 셈이다. 그뿐만 아니라 비교적 최근인 2018년 IPCC가 발표한 <지구온난화 1.5℃ 특별 보고서>에는 지난 100년간 지구 평균온도가 약 1℃씩 상승했으며, 이미 해양생태계는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기록됐다.

*IPCC: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된 UN 산하 국제 협의체

Q. 기후변화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A. 기후변화는 전 세계에 네 가지 위험을 일으킨다. ▲폭염과 홍수 등에 따른 재산 피해 ▲극한 기후로 인한 기반 시설과 공공서비스 기능 훼손 ▲식량과 물 부족 ▲생물다양성 감소와 자연환경 훼손이다. 2022년 여름에 발생한 서울 동작구와 강남구 침수 피해가 대표적인 피해 사례로 볼 수 있다.
Q. 기후가 달라지면 생물종의 서식지도 달라질까?
A. 지구 평균온도가 계속 높아지면, 생물종의 서식지가 달라진다. 한반도의 생물종을 예로 들어보자. 지구 온도가 상승하면 산림 생태계 내 총 4,744종 중 237종, 담수 생태계 내 총 697종 중 71종, 갯벌 생태계 내 총 270종 중 4종, 내륙 습지 내 총 489종 중 24종이 위험하다.

지구 온도가 상승하면 생태계 내 사라지는 것들

산림 생태계 237
담수 생태계 71
갯벌 생태계 4
내륙 습지 24
Q. 현재 수준으로 기후변화가 가속화되면 어떤 생물이 멸종할까?
A. 저산대와 고산대 사이에 위치한 아고산 지역, 담수 및 해안 습지, 도서 지역 등 다른 지역보다 생물다양성이 높은 곳의 생물종이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미 한라산, 지리산 등 대한민국 고지대에서만 자생하는 구상나무 개체군의 쇠퇴가 보고됐다. 구상나무의 절멸이 확실시되면 구상나무와 연관된 식물 100여 종이 멸종하고, 해당 식물을 먹고 사는 동물의 개체수도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식물 한 종의 멸종이 지구 시스템의 거대한 변화를 촉발하는 셈이다.
Q. 생태계 회복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무엇일까?
A. 우리가 생태계를 보호하는 것이 아닌, 생태계가 우리를 보호해 준다는 인식이 우선이다. 이런 인식을 새기고 아래에 소개되는 방법을 실천해 보자.
1 에너지 사용을 줄여
기후변화 완화에 동참한다.
2 야생생물의 무분별한
포획을 멈춘다.
3 외래종을 무분별하게
들여오지 않는다.
4 사육에 따른 환경 압박이 큰
육류보다 채소 위주로 섭취한다.
5 재활용을 생활화한다.
참고 자료 1. 국립생태원 기후변화연구팀, 『기후변화, 우리 생태계에 얼마나 위험할까?』, 국립생태원, 2020.
2. 국립생태원 기후변화연구팀, 『생태계에 대한 기후변화 리스크 평가』, 국립생태원,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