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는 무엇일까?
습지는 빈번히 또는 일정 기간 이상 동안 물에 잠겨 있거나 젖어 있는 곳이야.
그래서 습지는 물기가 많은 지역에 사는 생물들에게 적당한 식생을 제공해 주고 있어.
그렇다면 습지가 왜 중요할까?
습지는 9개의 기능을 해.
홍수 때 물이 하류로 흘러가는 속도를 늦춰주지.
폭풍이 일어났을 때 파도와 바람으로부터 육지를 보호해.
습지는 많은 자양분과 퇴적물을 보유하고 있어 먹이사슬의 균형을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해.
습지는 유독성 물질을 제거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담수 습지에는 전 세계 생물종의 40% 이상, 특히 포유류의 12% 이상이 서식하고 있어.
습지는 대기 중 탄소 유입을 차단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양을 적절히 조절해 줘.
습지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동식물과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은 생태 관광지의 기능을 해. 또한 환경 교육을 위한 장소로 가치도 높아 매년 많은 청소년이 습지에서 생태계 체험 학습을 진행하고 있어.
대다수의 습지가 종교적, 역사적, 고고학적, 문화적 측면에서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한 국가가 갖는 유산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어.
습지는 인간에게 어패류와 같은 음식, 목재, 땔감, 사료 등 생활용품을 제공해.
습지도 종류가 있는 거 알아?
내가 습지의 종류를 소개해 줄게. 대부분의 국가는 습지에 관한 국제협약인 ‘람사르 협약’에서 마련한 ‘습지유형분류체계’로 습지를 나누고 있어.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우리나라 습지 유형에 맞게 따로 분류 체계를 만들었단다. 2011년 환경부에서 ‘국가습지유형분류체계’를 확립했지. 현재 국가습지유형분류체계는 국내 습지를 내륙 습지, 연안 습지, 인공 습지 등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소분류를 통해 총 35개의 습지 유형으로 나누고 있어.
습지는 어디에서 만날 수 있을까?
습지는 기후대별로 툰드라에서 열대 지방까지 모든 곳에 존재해. 지구상 육지 표면의 6~8%가 습지로 이루어져 있대. 그중에서 93%가 내륙 습지이고 7%가 연안 습지로 이루어져 있어. 2000년부터 우리나라는 국가습지조사를 진행했는데, 우리나라에는 약 3,756㎢ 규모의 습지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어. 이것은 여의도 면적의 약 440배가 넘는 규모야.
습지 여행을 떠나 볼까?
순천만은 우리나라 남해안에 있는 연안습지로 5.4㎢의 갈대밭과 22.6㎢의 갯벌을 만날 수 있어. 2003년 습지 보호 지역으로 지정, 2006년 람사르 습지로 등록, 2008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41호,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가 되어 있지. 겨울이면 흑두루미, 재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 등 희귀 철새들이 방문하고 있어 탐조 여행하기에도 좋아.
| 고창 운곡람사르습지 |전북 고창군에 있는 운곡습지는 2011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곳이야. 이곳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보호종인 수달과 황새,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Ⅱ급 보호종인 삵, 구렁이, 새호리기, 팔색조 등의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지. 다양한 습지 탐방로를 갖추고 있어 생태 체험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야.
| 창녕 우포늪 |창녕 우포늪은 1억 4천만 년 전 생성된 내륙 습지로 약 1,500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야. 1998년 람사르 협약의 습지로 등록됐으며 이후 습지 보호 지역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지. 이곳에서는 우리나라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따오기, 가시연꽃, 대모잠자리 등 다양한 동식물을 만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