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유전자원은행
다양한 자생생물의 유전자원을 안정적으로 보존 및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한 은행이다. 유전자원은 현재와 미래의 농업 및 식량 생산에 유용한 유전적 소재로서 보존가치가 있는 종자, 미생물, 곤충, 동물 등의 생물체를 총칭한다. 넓게는 식물의 조직체, 꽃가루, DNA도 포함한다. 2022년 기준 주요국별 유전자원 보유 현황을 살펴보면, 미국 59만 점, 인도 및 중국 44만 점, 러시아 31만 점이며 우리나라는 26만 점으로 세계 5위 수준이다.
② 청자고둥
조가비의 모양이 마치 고려청자의 매병 모양을 닮아서 ‘청자고둥’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청자고둥과에 속하는 모든 복족류(연체동물문의 하위분류)를 의미하며, 껍데기 길이가 짧은 종은 30mm에서 긴 종은 150mm가 넘어간다. 주요 서식지는 조간대에서 수심 50m쯤 되는 모래 사이나 자갈 바닥이다. 조가비의 색, 무늬, 모양이 화려하며, 겉보기와 다르게 강한 독을 가진 종들도 있어 함부로 다가가면 안 된다.
③ 저어새
전 세계적으로 저어새는 5종이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는 저어새와 노랑부리저어새 2종이 있다. 저어새의 경우 중국, 한국 등지에서 번식하다 일본, 대만, 중국의 하이난 섬 등에서 월동하며, 몸 전체가 흰색이고 부리와 다리는 검은색이다. 해안의 얕은 곳이나 간석지, 갈대밭 등에서 생활하며 숲에서 잠든다.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이다.
④ 식용곤충
말 그대로 곤충을 음식으로 활용하는 식량 자원이다. 주로 일본, 중국, 라오스, 베트남 등지에 보급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메뚜기와 번데기를 주로 식용에 사용한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식용이 가능한 곤충은 7종으로 벼메뚜기, 누에번데기, 백강잠, 갈색거저리 유충,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장수풍뎅이 유충, 쌍별귀뚜라미가 여기에 속한다. 영양학적·환경적·경제적 측면에서 이점이 많아 미래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⑤ 병풀
미나리과 병풀속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산이나 들, 섬에서 자생하며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본, 중국, 그리고 열대 및 아열대에서 서식한다. 잎은 식용 및 약용이 가능한데, 그중에서도 마데카식산(madecassic acid)은 소염 작용이 뛰어나 피부 상처가 난 부위에 콜라겐 합성을 촉진시켜 피부 재생을 빠르게 돕는다. 이 외에도 피부질환에 유익한 효과가 입증되어 화장품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