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국립생물자원관 전략기획과에서 기관 홍보에 대한 업무 전반을 담당하는 황재웅 연구사입니다. 다양한 연구 성과와 업무를 홍보하며 우리 기관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특히, 생물 관련 비전공자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Q. 6월 5일, 제주에서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진행하는 건 1997년 서울 개최 이후 28년만인데요. 의미가 남다를 것 같아요.
매년 6월 5일 열리는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은 유엔환경계획(UNEP)과 개최국이 공동 주관합니다. 올해 6월 2일부터 5일까지 제주도에서 진행한 행사 또한 공동 추진했습니다. 국제기구, 환경협력국, 지자체, 기업, 시민단체 등 약 1천 명이 참여해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을 다짐하는 다양한 환경 행사가 열렸습니다. 올해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이 주제였는데요. 환경교육주간, 녹색소비주간 등 기존 국내 환경의 날 행사를 비롯해 국제기구 토론회, 미술공모전, 미래세대 포럼 등 국내외 약 2천 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여러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기념식에서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 새로운 국제적 순환경제 협력 방안인 ‘순환경제를 위한 행동 구상(에이스 이니셔티브*)’이 발표됐습니다. 플라스틱 오염의 피해자이면서, 원인 제공자인 인간이 문제 해결을 위해 당장의 불편함을 감수하자는 우리의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 에이스(ACE) 이니셔티브(Action for Circular Economy Initiative): 기존 단순 지원 위주의 국제 협력을 문제해결형 협업 체계(유엔환경계획 등 국제기구, 다자개발은행 협력)로 전환해 맞춤형 사업으로 플라스틱 오염 해결Q. 국립생물자원관도 4일과 5일 양일간 부스를 운영하셨죠. 어떤 내용이었는지 소개해 주세요.
세계 각국에서 오신 참여자분들께 다양한 홍보 영상, 책자 등을 안내하며 우리 기관이 하는 일을 잘 알리고 홍보하는 기회였습니다. 생물다양성교육과에서 준비한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에 관한 전시, 교육 관련 콘텐츠를 소개했습니다. 또한 행사 주제에 맞춰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은 ‘플라스틱 프리(Plastic Free)’ 기념품도 증정해 드렸어요.
Q.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번 세계 환경의 날 주제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5월, 국립생물자원관을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해당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캠페인도 진행하셨다고요.
맞습니다. 올해 세계 환경의 날은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 전 세계적 노력을 모으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모두의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ECOWAVE 캠페인을 추진했고, 그 일환으로 국립생물자원관도 지역사회에서 실천할 수 있는 하천 정화 활동인 플로깅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이 주관하고, 국립환경과학원, 국립환경인재개발원 등 환경연구단지 주요기관과 일반 기업인 KG스틸이 동참해 인천과 김포에 걸쳐 흐르는 하천인 나진포천 주변을 정화했습니다.

Q. 세계 환경의 날 행사를 통해 다시 한번 자연과 공존을 위해 갖춰야 할 마음가짐과 태도를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연구사님께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저를 포함해 모든 인류는 지금까지 지구에서 더 없는 혜택을 누리며 살아왔습니다. 최근 예측이 어려워진 날씨, 급격히 변한 기후 상황은 지구가 우리에게 경고를 보내는 것을 넘어서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세계 환경의 날 행사의 주요 주제인 ‘플라스틱 오염 종식’은 여러모로 큰 의의를 가집니다. 플라스틱 오염은 토양부터 해양까지 긴 시간 동안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지속되며, 그 결과 지구의 모든 생물과 기후, 환경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플라스틱 오염으로부터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는 생활 속 작은 실천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습니다. 분리배출과 재활용,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다양한 환경 보호 캠페인 참여 등 내 주변을 잘 살피는 것부터 환경 보호가 시작되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