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구

국립생물자원관
도로망 내 너구리
이동 패턴: 도시화가
인간–야생동물 접촉을
증가시키는 방식
급격한 도시화는 전 세계적으로 도로망을 확장시키며 야생동물 개체군을 단편화하고 이동 패턴을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도시 환경에 적응한 종의 경우 인간과 야생동물이 맞닿는 경계에서 개체 사망이 집중되고 인간–야생동물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도시 및 농촌 지역에 서식하는 너구리(Nyctereutes procyonoides) 34개체를 GPS로 추적해 도로망 내 이동 패턴과 행동 전략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도시 개체는 농촌 개체보다 도로를 더 자주 횡단했으며, 횡단 빈도는 지역 도로 밀도와 연관되는 경향을 보였다. 도로 횡단은 주로 야간에 이루어졌고 두 서식환경 간 일주기 패턴은 유사했으나, 도시 개체는 계절에 따라 더 복합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농촌 개체는 11월 초에 비교적 약한 정점을 보였다. 공간 모델 분석 결과 도로 횡단 지점 선택에는 환경 요인이 영향을 미쳤으며, 도시 지역에서는 도로 관련 요소 영향도 확인됐다. 또한 도시 개체는 도로 회피 경향이 상대적으로 약했고, 횡단 시 이동 방향 조정이 크게 나타나 위험 회피를 보완하는 이동 전략을 보였다. 이 연구는 너구리가 도시 환경에서 유연한 도로 이용 전략을 통해 생존 가능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인간–야생동물 갈등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행동 특성을 도시 계획과 도로 관리에 반영하는 것이 차량 충돌 감소와 공존에 중요함을 시사한다.
Choi, Seoyun; Min, Kyunghae; Cho, Sujoo; Lee, Hyunsoo; Lee, Seung Min;
Lee, Gun Joo; Hong, Yoonjee; Choi, Chang-Yong. Movement patterns of raccoon dogs within road networks: how urbanization increases human–wildlife contacts. Landscape and Urban Planning, 268, 105566.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의
역학적 경과 및 야생 멧돼지
감시에 대한 탐색 보고서
2019년 10월 대한민국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처음 확인된 이후 방역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본 연구는 2019년 9월부터 2023년 6월까지의 감시 자료를 바탕으로 ASF 발생 현황과 위험 요인을 분석했다. 총 122,078건의 시료 중 3,135마리에서 ASF가 확인됐으며, 양성 개체의 90.6%는 사체에서 검출되었다. 사체 기준 유병률은 2019년 5.98%에서 2023년 37.15%로 증가했다. ASF는 최초 발생지인 비무장지대(DMZ)에서 백두산맥을 따라 동·남쪽으로 확산됐고, 항체 양성은 17,275건 중 2건에 그쳤다. 이번 연구는 2019~2023년 야생 멧돼지 ASF 감시와 유병률 변화를 종합 분석한 첫 사례로, 확산에 영향을 미친 공간적·인위적 요인을 제시하며 향후 방제 전략 수립의 기초 자료를 제공한다.
Hwang, Jusun; Kim, Eunsol; Kim, Jeonghyuk; Kim, Jicheol; Kim, Yeonji;
Lee, Sanggeun; Kim, Yongkwan; Cho, Hyunjun; Ji, Sungin; Kim, Jisoo; Lee, Sanghyun; Son, Kidong; Jheong, Weon-Hwa. Epidemiological progression of African swine fever and wild boar surveillance in the Republic of Korea (2019–2023). Transboundary and Emerging Diseases, 2025 December. DOI: 10.1155/tbed/3538366.

연 구

국립생태원
한국 하천변(하안)
생태계에서 가시박(Sicyos angulatus) 군집의 분포 특성과 관리
우리나라 하천변 생물다양성을 위협하는 생태계교란 식물 가시박(Sicyos angulatus) 군락의 장기 변화 양상을 파악하고, 향후 관리 전략 수립에 활용할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한강과 낙동강 유역 4개 지점을 조사했다. 각 지점에서 가시박의 분포 면적, 군집 내 중요치, 종 다양성 지수를 분석한 결과, 분포 면적은 연도와 지점에 따라 변동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일시 감소 후 재확산 양상도 나타났다. 반면 군집 내 중요치는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종 다양성 지수는 감소해 하천변 식생 구조가 단순화되고 지점 간 유사성이 높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NMDS 분석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뚜렷했다. 가시박은 시간과 공간 전반에서 식물군집 구조 변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향후 관리 전략은 확산 억제와 함께 대체 식재 기반 복원 및 장기 모니터링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
Lee, Soo-In; Yu, Hyerin; Choi, Donghui. PNIE (Progress in Nuclear and Environmental Engineering)
2025; 6(Special): S59–S67. https://doi.org/10.22920/PNIE.2025.6.Special.S59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검정말 추출물을 이용한
피부 착색 촉진용 또는
백반증 개선용 조성물연구
우리나라 하천과 저수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생 담수식물인 '검정말(Hydrilla verticillata)'에서 멜라닌 합성을 촉진하는 뛰어난 효능을 확인하고, 이를 활용한 특허를 출원하였다. 이번 연구는 기후변화 나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백반증(Vitiligo)' 개선과 '태닝(Tanning)' 제품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검정말 추출물을 멜라닌 세포주(B16F10)에 처리한 결과 멜라닌 합성의 핵심 단백질인 티로시나아제(Tyrosinase)와 TRP-1, TRP-2의 발현이 증가해 멜라닌 생성이 촉진되었다. 특히 표준물질인 ‘알파-멜라닌세포 자극 호르몬(α-MSH)’보다 과 비교했을 때, 검정말 추출물은 약 2배 더 높은 멜라닌 생성 효과를 보였다. 이는 해당 소재가 피부의 색소 형성을 조절하는 기능성 소재로서 매우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Jeong, Y.T., Hwang, B.S., Jeong, D.W., Choi, J.S., Kim, J.H., Kang, C.H.,
Kim, M.J., Hwang, Y., Oh, Y.T. Patent No. 10-2025-0180497.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울릉도 특산식물
섬기린초 유래 신규화합물
4종 및 이들의 항산화,
항노화 및 항우울 효능
돌나물 속 식물은 다양한 생리활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울릉도의 특산식물인 섬기린초(Sedum takesimense Nakai)의 항우울 가능성과 생리활성 성분에 대한 연구는 충분하지 않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섬기린초의 식물화학적 성분을 분석하고, 항산화, 항노화, 항우울 관련 활성을 시험관 내에서 평가했다. 질량분석 기반 성분분석을 통해 다양한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가 확인됐으며, 이 중 4종은 세계 최초로 보고된 신규 화합물로 구조를 동정했다(MS, UV, CD, NMR). 생리활성 평가 결과 70% 에탄올 추출물과 신규 화합물 모두 강한 항산화 활성과 수명 연장 효과를 보였다. 특히 고시페틴(gossypetin)과 허바세틴(herbacetin)은 우울증 및 신경퇴행성 질환과 관련된 MAO-B 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기능성 식품 및 의약품 개발의 유망한 후보 물질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Seong, Su-Hui; Yun, Bohyun; Kim, Jinho; Seo, Chan; Han, Seahee; Kim, Taesu; Kim, Boram; Lee, Ha-Nul; Im, Sua; Kim, Jungeun; Jung, Jimin; Choi, Kyung-Min; Jeong, Jin-Woo. Herbacetin and gossypetin glycosides from Sedum kamtschaticum Fisch. & C. A. Mey. and S. takesimense Nakai, and their antioxidant, anti-aging, and monoamine oxidase inhibitory activities.Phytochemistry, 242: 114716.
https://doi.org/10.1016/j.phytochem.2025.114716